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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고, 시민 사랑받는 여성교육 요람

15·16일 개교 60년 기념 행사 / 1만5000명 배출…지역 교육공동체 '우뚝'

 

남원여고 1회 졸업생인 공정자 남서울대학교 총장은 “처음 가건물 교정에 발을 디딜 때가 엊그제 갔은데, 어느덧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세월에 묻혀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에도 모교를 한시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감회를 전했다.

 

22회 졸업생인 이정숙 시인은 ‘그녀가 예순살이라네’라는 시로 모교의 개교 60주년을 축하했다.

 

남원여고(교장 최영미·사진)가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학교와 총동창회(회장 임복실)는 이를 기념하고자 15일 체육대회에 이어 16일 60주년 행사를 갖는다.

 

공정자 총장의 말 처럼 1955년 5월17일에 개교한 남원여고는 가건물 교정에서부터 차곡차곡 역사와 전통을 쌓으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역여성 인재교육의 1번지’로 우뚝 성장했다. 1958년 3월 첫 졸업생(26명)을 배출한 이후 2015년 2월까지 60년 세월동안 1만4665명이 이 학교에서 열정과 꿈을 키웠다.

 

남원여고는 또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가득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2월27일 개관한 기숙사(숙영관)는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길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와 시민들은 “지역의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해달라. 학부모의 경제적부담 경감, 학생들의 학력신장, 장거리 통학생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범시민운동은 정치권 및 교육계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결국 20억원의 특별교부금 확보를 이뤄냈다.

 

최영미 교장은 개교 60주년 행사에 앞선 14일 ‘활짝 피어라, 남원여고’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로부터 선망을 받는 학교 만들기를 다시한번 다짐했다.

 

최 교장은 “선배들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오늘 우리들은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원여고는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가꾸는 창의적인 인재육성,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공동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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