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1:0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건설·부동산
일반기사

상반기 공공부문 건설 '외지업체 잔치'

새만금 동서2축 도로 등 대형공사 '싹쓸이' / 전북 업체 수주액 비율 55.6%로 급감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주한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수주액 절반 가량을 외지업체들이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16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도내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수주 통계에 따르면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 누계건수는 599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건이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발주 누계액은 전년동기대비 6300억원에서 9050억원으로 43.7%, 수주 누계액은 5323억원에서 8097억원으로 52.1% 급증했다.

 

총 수주 누계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도내 업체들의 수주액은 4503억원으로 전년동기 4440억원와 비교해 고작 63억원(1.4%)이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외지 업체는 전년동기 883억원의 4배가 넘는 3594억원을 챙겼다.

 

도내 업체와 외지 업체의 수주액 비율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83.4% : 16.6%로 도내 업체 비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올 상반기는 55.6% : 44.4%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총 발주건수 중 외지 업체가 수주한 것은 고작 10건에 불과한데도 외지 업체의 수주액이 많은 것은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1공구 수주액 1925억원, 2공구 1281억원) 등 대형공사를 모두 외지업체들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최악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도내 건설업계의 형편은 나아진게 전혀없는 가운데 외지업체에게 잔치상만 차려준 셈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정대영 회장은 “대형공사 공동도급에 도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내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 지자체,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