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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레미콘 출하량 급감

작년 전년비 13.8% 줄어 낙폭 전국 2위 / 수도권은 오히려 증가…지역별 편차 커

전북지역 레미콘업계의 출하량과 공장가동률은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레미콘업계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레미콘 출하량은 1억3645만㎥로 전년보다 1.4% 줄어든 반면 수도권 출하량은 4869만㎥로 8.0% 늘었다.

 

수도권의 전국 출하량 내 비중고 35.7%로 전년(32.6%)보다 높아지면서 2010년(37.0%)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권 비중은 반대로 줄었고 특히 광주·전남권 출하량(1133만㎥)은 전년대비 14.4%나 급감했다.

 

전북지역의 경우도 지난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13.8% 감소한 652만㎥에 그치며 부산(680만㎥, -14.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출하량 감소폭이 컸다.

 

경남(1146만㎥, -12.1%), 충북(672만㎥, -10.3%)도 전북, 부산과 함께 10%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전년 8.2% 증가폭을 보였던 대전·세종·충남권의 출하량도 3.5%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년 9.7%의 고성장세를 보인 강원권의 증가폭도 0.4%로 급격히 둔화했다.

 

반면 대구(559만㎥), 제주(276만㎥), 경북(1206만㎥)의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16.3%, 8.2%, 3.3%를 기록하며 지방권에서도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레미콘 공장 가동률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 가동률 24.7%를 훨씬 웃도는 31.7%를 기록한 반면 출하량이 급감한 전북은 물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전년 25.0%에서 20.1%로 4.9%p나 떨어졌다. 이같은 낙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크다.

 

전북지역 레미콘업계의 출하량과 공장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수도권 및 광역시권의 경우 사급 물량 의존도가 큰 반면 전북은 관급 물량 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국의 관급레미콘 비중은 25.1%였지만 전북은 34.0%로 강원(46.6%)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관급물량 의존도가 컸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출하량 증가폭이 컸던 이유는 공공보다 민간의 아파트 등 사급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관급물량 의존도가 높은 전북의 경우 무엇보다 지역 건설경기가 활성화돼 사급물량이 많아져야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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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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