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력 통해 불황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 내수 살리기 운동 전개…내년 총선 정책 발굴 계획 / 자생력 제고 위한 중기협동조합지원센터도 설치
-중기중앙회 전북본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1962년 5월 설립된 경제 5단체중의 하나이며,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977년 3월 전북지부로 개소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건의, 중소기업 사기 진작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포상, 전북지역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활성화 자금 지원 업무 등입니다. 또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인 노란우산공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상호부조공제제도인 공제사업기금, 조달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이행보증공제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한 이행보증공제,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 사업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북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의 고향은 내장산으로 유명한 정읍이며, 초중고는 김제에서 졸업하고 대학부터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10년 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전북지역본부에서 실무자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3년동안 근무하면서 선배님들의 지도에 힘입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난 4월 10년만에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기 부진 장기화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전북본부에서 매월 실시하는 경기전망조사결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경기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국내 내수침체가 그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엔저 지속에 따른 수출 부진과 작년 세월호, 올해 메르스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 더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며, 특히 전북도는 타 지자체에 비해 영세한 중소상공인의 비율이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갖추지 못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은 전북지역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꿀릴 것이 없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만드는 그러한 기술개발을 위한 전북 중소기업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은 창업 준비기간이 평균 9개월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창업 단계에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지 않고 있어 창업을 희망한다면 충분한 정보 수집과 사전경험, 교육 등의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으로의 과잉진입은 과당경쟁을 유발함으로써 경쟁력이 약화되고 시중은행으로의 접근이 힘들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이자를 사용하면서 금융비용의 문제도 심각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의 안정적인 지속을 위해 노란우산공제같은 사회안전망제도를 이용하거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마케팅, 금융지원, 폐업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임기 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전북 중소기업계가 메르스사태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내수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며 지역본부에서는 하반기 구매물품 조기 구매, 협동조합 회원사 임직원들의 조기 휴가 및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전개,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등을 적극 독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대비해 전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현안 이슈 발굴 및 심층연구를 통한 정책과제를 발간해 전북 정치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발굴 등 자생력 제고를 위해서도 하반기에 전북중소기업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본부 현장지원단을 통한 조합운영 및 사업개발 지도를 해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쳐 기술개발, 물류센터 운영, 공동사업단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운영)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전북지역 협동조합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국내외 협동조합 지원(운영) 우수사례 벤치마킹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전북본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필요한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전북지역 중소기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기 위하여 전북 도지사, 전북 중기청장·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과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구 노력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군산 (주)이성당은 1945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올바른 경영이념과 기술의 계승·발전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유지와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와 같은 명문 장수기업의 예와 같이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자세로 어떻게 하면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독자기술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현준 전북본부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분야 경험 두루
중소기업중앙회 현준 전북지역본부장(48)은 정읍 출신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갖췄다. 현 본부장은 특히 ‘노란우산공제’로 잘 알려진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외연 확대에 일조했다.
중앙회와 지역본부에 근무하면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지원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평소 대내외 업무 추진력은 물론 탁월한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현 본부장의 장점은 앞으로 전북지역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 본부장은 김제중앙초, 김제중, 김제북고(현 덕암고),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4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감사실, 노란우산공제사업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