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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끈 놓지 않고 시 써 나갈 것"

제2회 신석정문학상에 남원 출신 복효근 시인 / 촛불문학상 정지윤 시인

 

신석정문학상에 복효근 시인(54)이 선정됐다.

 

(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는 제2회 신석정문학상의 주인공으로 도내 출신인 복효근 시인의 7번째 시집 <따뜻한 외면> 을, 신석정촛불문학상은 경기 출신 정지윤 시인(52)의 ‘샘 치과’를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심사위원은 신경림 시인을 심사위원장으로 이시영·강인한·나태주 시인이 맡았다. 이들은 수상 작품의 문학성과 수상자의 인품을 높게 평가했다.

 

복효근 시인은 “신석정 선생은 시나 문학만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 아니고 우리 민족의 힘겨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큰 시인이다”며 “그 이름 주어진 상이 기쁘지만 한편으로 버겁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복 시인은 이어 “시인으로 잘 살아와서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해 준 상이라기보다는 문학의 변방에서 시 쓰는 사람에게 주는 격려라고 여기겠다”며 “나이 들면서 느슨해지기 쉬운데 긴장을 잃지 말고 시를 쓰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남원 출신인 복효근 시인은 전북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1991년 계간 <시와시학> 으로 등단해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버마재비 사랑> , <새에 대한 반성문> , <마늘촛불> 등을 펴냈다. 시선집으로 <어느 대나무의 고백> 이 있다. 편운문학상 신인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촛불문학상의 경우 전국에서 250여명이 응모해 예심을 거친 10여명 중 정 시인을 단독으로 뽑았다.

 

정지윤 시인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어둠의 시대를 밝힌 신석정 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를 쓰기 해 더욱더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 시인은 용인 출신으로 2009년 <시에> 로 등단했다. 제1회 민중문학상 신인상 시 부문, 제22회 전태일문학상 시 부문,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석정문학제의 시작과 함께 다음달 24일 오후 3시 부안군 부안읍 석정로에 있는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신석정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 신석정촛불문학상은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석정문학제는 24일부터 2일간 부안과 전주 일원에서 진행되며 석정시 전국 낭송대회, 시화전, 문학 강연, 시극 공연, 촛불의 탑 향연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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