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근영중 1학년 23명 김제 벽골제서 현장체험
전주 근영중학교(교장 윤희경) 1학년 학생 23명이 8일 김제 벽골제 문화재 발굴현장을 찾아 문화재 발굴현장을 둘러본 후 모의 문화재 발굴 체험 및 토기 복원 체험 등을 실시했다.
이날 근영중 1학년 학생 23명은 김경연 인솔교사 및 (재)전북문화연구원(이사장 최완규) 연구사 등의 통솔하에 오전 10시30분 김제시 부량면 용골마을 벽골제 문화재 발굴현장에 도착, 초낭(草囊, 제방을 보강하는 데 쓰인 진흙주머니)이 발견된 곳을 견학한 다음 문화재 모의 발굴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겨 모의 발굴을 체험했다.
근영중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며 한옥마을 방문 및 가죽공예 등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즐겨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체험학습 열기도 대단하다는게 인솔교사의 설명이다.
한동민(1년, 남) 군은 “교실에서 공부할때 보다 현장에 나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활동을 하니 훨씬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면서 “오늘도 책에서만 보고 배운 벽골제 문화재 발굴현장을 직접 와 보니 모든게 신기 하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문화재 모의 발굴체험에서 미니삽을 들고 직접 발굴작업을 실시, 약 200여점의 문화재(?)를 발굴한 후 연구사들에게 감정을 의뢰, 100점이 진품으로 판정됐다.
이날 학생들이 모의 체험활동에서 찾은 진품 문화재는 주로 청동기시대 및 철기(마한)시대 토기로, 학생들은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느꼈다.
김경연 인솔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금번 벽골제 문화재 발굴현장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이 현장에 나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며,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체험활동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벽골제(사적 제111호)는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수리시설로, 지난 2012년 부터 벽골제 원형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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