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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국 수출액 내리막

2011년 16억8900만불 최고치 기록 뒤 감소세 / 관련기관 지원 확대에도 기업 이해·관심 부족

 

전북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 경기가 주춤하면서 도내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액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내 기업들이 각종 수출 지원책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나 관심도가 부족하다.

 

최근 경제 분야에서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하던 중국이 질적인 성숙을 목표로 내수소비를 강화하는 등 중국시장이 급변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전북의 대중국 수출액은 2000년 2억7800만불 수준에서 해마다 성장해 2011년 16억8900만불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 13억9800만불, 2013년 13억5100만불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2억6200만불을 기록하는 등 수출액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올 해 대중국 수출액 역시 8월까지 8억6900만불에 그치고 있다.

 

중국에 진출했거나 대중국 수출 실적이 있는 도내 기업의 숫자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한국GM과 현대자동차 등 소수의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60~70% 가량을 차지하고, 그 나머지가 중소기업이라는 게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등 도내 경제기관은 수출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참여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미 지원 사업을 경험하고 효과를 거뒀거나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일부 업체만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게 경제기관 실무진들의 설명이다. 실제 전북중기청이 추진하는 수출역량강화사업의 경우 해외시장 정보제공부터 개척활동 전반에 걸친 교육과 자금지원이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신청업체는 2013년 117곳, 2014년 110곳, 2015년 113곳으로 이렇다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책 홍보와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전북중기청 수출지원센터 팀장은 “영세하거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제품을 수출하려는 목표 국가에 대해 시장 동향을 비롯한 소비자 심리, 대금 결제 방식, 통관 절차 등에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중기청 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수출지원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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