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총 15억여원 안 내 / 군산도시가스, 공급 중지 등 대책 찾기로
속보=군산지역 시내버스업계가 버스운행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요금을 장기체납함에 따라 군산도시가스(주)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월 30일자 7면 보도)
한때 CNG요금의 체납에 따라 시내버스업계에 CNG공급중지를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뾰족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도시가스(주)에 따르면 시내버스업계인 우성여객(주)과 군산여객(주)의 CNG 요금 체납액은 지난 5월부터 이달 20일 현재 총 15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군산도시가스는 지난 6일부터 CNG의 공급을 중지할 계획이었으나 군산시가 CNG요금 체납에 따른 시내버스 재정지원계획을 통보, 잠정적으로 CNG공급중지를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현재까지 군산시로부터 CNG체납요금납부와 관련된 구체적인 재정지원계획및 일정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자 오는 29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군산시에 요구했다.
군산도시가스는 CNG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계약상 한달내에 공급중지와 함께 채권확보를 하도록 돼 있지만 시내버스의 운행중단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 그동안 공급중지를 미뤄왔었다.
매달 가스비용을 지급해 오면서 CNG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아 시내버스업계에 공급해 온 군산도시가스는 CNG요금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재정운영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도시가스의 한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CNG요금 체납으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산시의 회신결과에 따라 가스공급 중지 등 관련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다가오는 결산 추경때나 내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CNG요금체납을 해결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내 버스업계는 재정지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약 14억원이 부족한데다 메르스의 여파로 인한 승객감소로 운송수입금마저 약 4억원이 감소, CNG요금을 납부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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