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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강소기업을 가다 - (주)금강유리] KCC 유리 공급업체, 전국 2번째 규모

26년 기술 노하우 축적, 연매출 300억대 성장 / 자동복층유리 생산라인 갖춰 가격 경쟁력 확보

▲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주)금강유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유리 공정작업을 하고 있다.

경제·산업기반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북지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한 강소기업들의 성공스토리가 귀감이 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을 해온 우리나라에서 자금력과 인력의 한계 등이 있는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다져진 경영 노하우로 강소기업으로 성공한 도내 기업들을 살펴본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본사가 있는 (주)금강유리(대표 김정곤)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9년 8월 종업원 7명으로 출발한 금강유리의 창업 이듬해 연매출은 10억 원이었으나 26년이 흐른 현재 종업원 53명, 연매출 335억 원(2014년 기준)을 기록할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금강유리는 유리가공업체로 국내 최고수준의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제품 생산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유리원자재 공급업체 두 곳 중 한 곳인 KCC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삼성, 대우, 현대 등의 대기업 건설업체 등을 비롯해 전국에 KCC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유리가공업체로는 도내에서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KCC 건설용 유리업체로는 국내 2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금강유리는 열효율을 높이고 방음 효과가 있는 복층유리나 강화 유리 등 일반 유리에 비해 많은 기능성을 가진 유리들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1999년 자회사로 금강특수유리(주)를 설립한 금강유리는 5년 뒤인 2004년 5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고 사옥을 신축하면서 제2의 도약을 맞았다.

 

확장한 공장에서 기능성 유리인 복층유리, 애칭유리, 곡유리 등을 생산해냈고 전국의 소규모 건물부터 대형 아파트, 관공서, 학교 등 대형공사까지 서서히 영역을 넓혀간 것이다.

 

특히 자동복층유리 생산라인은 가격 경쟁력마저 갖춰 금강유리 성장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금강유리도 창업이래 가장 큰 위기인 IMF 직격탄을 맞는 등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어음을 받은 거래처가 부도가 나면서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린 것이다.

▲ 김정곤 대표

그러나 김정곤 대표가 그동안 쌓은 신뢰 덕에 거래처들이 대금 결제를 연장해주고 은행권도 무리한 투자나 지나친 규모 확장없이 성실하게 성장세를 이어왔고 대출금 이자 연체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자금 지원을 해주면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몇 년 후면 창업 30년을 맞는 김 대표는 향후 청사진에 대해 “어떻게든 물건을 팔려고 하기 보다는 소비자 스스로 사도록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유리가공업체 국내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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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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