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성균관대서 개최 / 난계사집·구전자료 등 통해 새롭게 인식
고창군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마인섭)이 주관한 ‘제12회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서울시 종로소재)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고창지역 농민군의 활동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와 관련 연구학자,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고창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의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과 동학의 대접주 손화중을 비롯해 많은 농민군 지도자를 배출했다. 1894년 3월 20일(음력) 무장에서 선포한 포고문에는 동학농민군이 기포한 이유와 목적, 투쟁대상과 목표 등이 분명히 제시되어 있어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창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상을 알려주는 ‘난계사집’을 비롯한 고문서 등 새로운 자료와 구전자료 등을 통해 고창지역 농민군의 활동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과 방법에 의해 그 활동과 의미를 재조명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 전체상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이날 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 고문의 ‘동학농민혁명과 고창(무장기포일 재 고찰 포함)’기조 강연에 이어 제1주제-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고창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에 대한 재검토-고문서와 구전을 중심으로’ 발표 및 조재곤(서강대)의 토론, 제2주제 백원철(전 공주대 교수)의 ‘지방유생의 시각으로 본 동학-김종풍의『난계사집』을 중심으로’발표 및 송찬섭(한국방송대)의 토론, 제3주제 이영호(인하대)의 ‘고창 선운사 석불비결 사건과 정감록’ 발표 및 홍동현(역사문제연구소)의 토론, 제4주제 손태도(한예종)의 ‘동학농민혁명 당시 광대집단의 활동-홍낙관·홍계관을 중심으로’ 발표, 제5주제 배항섭(성균관대)의 ‘국왕의 적자(赤子)와 신(神)의 아들-전봉준과 홍수전의 사상적 기반에 대한 비교’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고창군에서는 올바른 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고자 매년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