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운영 차질·해경 해상 작전능력 저하 우려 / 수정항만기본계획 국가산단 서측호안 반영 여론
“준설토 투기장과 해경 대형함정 등 각종 관공선의 접안 부두확보 등 2마리의 토끼를 잡아라!”
군산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같은 현안을 해결키 위해 군산국가산단 서측호안 외곽에 준설토 투기장의 조성을 통해 별도의 부두를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기존 준설토 투기장이 바닥을 드러냄으로써 향후 군산항의 원활한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대형 해경 함정의 접안부두 부재로 긴급상황 대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 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의 항로 퇴적량은 연간 300만㎥에 달하고 있으나 기존 투기장인 금란도와 7부두 건설 예정지는 거의 포화상태다.
항로 증심을 위한 준설토는 현재 새만금 산단의 매립재로 배송되나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로 인한 유지 준설토는 특성상 배송이 어려워 신규 투기장의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해 있다.
추가로 준설토 투기장이 마련되지 않으면 유지준설이 벽에 부딪혀 군산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총 18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해경은 이달초 3000톤급의 함정 1척을 추가로 배정받을 예정이나 적당한 접안부두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군산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부두로 활용하고 있는 구 역무선부두가 수심이 4~5m로 대형함정은 계류가 불가능함에 따라 컨테이너부두 등 상업부두를 기웃거리고 있다.
대형 함정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부두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기동성이 저하돼 24시간 긴급상황 대응태세의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관계자들은 “군산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군산국가산단 서측호안외곽에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한 후 매립지에 군산 해경함정 등 각종 관공선의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군산항 수정항만기본계획에 준설토 투기장의 반영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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