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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굴곡이 주는 진솔한 울림…박갑순 첫 수필집 〈꽃망울…〉

 

박갑순씨가 첫 수필집 <꽃망울 떨어질라> (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전주천 갈대에게’, ‘아들이 일구는 고추밭’, ‘풍등’, ‘하얗게 웃는 법’ 등 총 4부로 구성된 책에는 저자가 인생의 굴곡에서 얻은 교훈과 감상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품삯을 받기 위해 학교 대신 모내기 논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상황 속에서도 문학의 꿈을 키웠던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궁핍한 살림살이로 인해 외판원을 해야 했던 기억, 뜻하지 않은 암 선고와 수술, 암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저자의 살아온 날들을 덤덤하지만 희망의 언어로 써내렸다.

 

재활치료 중, 바람에 흔들리는 목련 꽃망울과 마주한 저자는 말한다. “바람아 멈추어라. 여린 꽃망울 꽃 못 터트리겠다…활기찬 목련꽃이 자태를 드러내는 날 나 또한 툴툴 털고 삶의 이랑을 힘차게 달릴 수 있으리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모습이 우리에게 진솔한 울림을 준다.

 

부안 출생으로, 지난 1998년 <자유문학> 에서 시로, 2004년 <수필과비평> 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부안문인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월간 아동잡지 <소년문학>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교정·교열·대필 전문 ‘글다듬이집’ 주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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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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