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명중 7명 사회적 약자 / 소외 계층 나눔 봉사도 적극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경제적 안정과 자립기반 마련에 기여하면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에 위치한 (유)이지제지(대표 서대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8월 설립된 이지제지는 위생용 종이제품 제조업체로 주생산제품은 점보롤화장지, 두루마리화장지, 각티슈, 넵킨 등 이다.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이지제지는 서대호 대표의 ‘고객만족 품질생산, 신뢰받는 기업경영,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기쁨’이라는 경영 방침아래 창업 이듬해 연매출 3700만원을 시작으로 매출이 늘면서 창업 3년만인 올해는 16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지제지는 지난 2013년 4억여원을 들여 공장 2개 동을 신축하고 2014년에는 3억여원을 들여 오버랩핑 포장시스템(OVERRAP PACKING M/C SYSTEM)을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최대한 극대화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지제지의 경쟁력은 원지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사를 통해 원활히 원지를 공급받아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구매자의 수요시기에 맞춰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또한 다양한 구매자의 수요에 맞는 브랜드를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지제지가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한 요인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지제지는 현재 모나리자 OEM, 다이소 아성산업 등 대기업 납품을 비롯해 관공서, 병원, 기획상품 등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지제지는 매출이 신장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봉사에도 열심이다.
김제시에 위치한 ‘서로돕는마을’ 사회복지법인과 2013년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품의 정기적인 지원과 장애인들의 취업과 자립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및 채용 등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도내 지역의 경로당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생산품 무상지원 및 임직원들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다른 사회적기업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지제지는 회사 설립취지에 맞게 지난 2013년 9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으며 현재 9명의 직원 중 고령자 1명, 장애인 2명, 다문화여성 3명, 외국인 취업근로자 1명 등 7명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채용해 명실상부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대호 대표는 “제품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헤 제품을 파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의 노력으로 국내 위생용품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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