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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친밀감 나누는 겨울연극 여행

'제23회 전북소극장연극제' 개막 / '작은소리와 동작'등 6개 극단 참여 / 내달 28일까지 전주·익산 등 5곳서

▲ 사진은 지난해 소극장연극제에서 공연된 ‘9회말 2아웃’장면.

연극인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제23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개막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가 주최·주관하는 소극장연극제는 스무해가 넘게 겨울맞이 연례행사처럼 벌여온 잔치. 올해는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창작극회, 우리아트컴퍼니, 극단 자루, 전북연극협동조합, 극단 명태 등 6개 극단이 참여해 전주의 창작소극장과 소극장 판, 한옥마을 아트홀, 아하 아트홀과 익산의 아르케 소극장 등 모두 5곳의 소극장에서 작품을 올린다.

 

연극제의 개막은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이 올렸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익산 아르케 소극장에서 낭독극 ‘해피버스데이(아오키 가즈오 작, 한유경 각색, 이도현 연출)’를 공연한다. 학대받던 소녀가 삶의 희망을 찾게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이야기이자 가족간의 화해를 가진 가족이야기다.

 

우리아트컴퍼니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선물(원제 굿닥터, 닐 사이먼 작, 정찬호 연출)’을 올린다. 옴니버스극으로, 신부님·바람둥이·특이한 직업의 남자·아들의 생일 이벤트 준비하는 아버지 등이 등장한다.

 

극단 자루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주의 소극장 판에서 ‘하우스 메이트(오지윤 작, 류성목 연출)’를 공연한다. 동거인 배우 지망생 수정과 평범한 직장인 영지를 통해 워킹푸어(working poor)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단 명태는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주의 아하아트홀에서 뮤지컬 ‘연가(김선희 작, 최경성 연출)’를 선보인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남녀가 전주로 여행을 와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창작극회와 전북연극협동조합은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창작극회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억울한 남자(곽병창 작·연출)’를 공연한다. 의료사고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복동을 통해 우리사회 ‘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은 12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주창작소극장에서 ‘두 번 결혼하는 여자(안톤체홉 작, 류경호 각색·연출)’를 올린다. 청혼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희화적으로 풍자한다.

 

조민철 회장은 “냉혹하기 짝이 없는 세상에 따뜻한 불씨 하나라도 전하려는 이들의 행복한 겨울 연극여행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63)277-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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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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