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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대한 애정담은 교육 현장 소설

김용남 〈물고기는 무리 지어산다〉

“아이들은 펄떡이는 물고기와 같이 학교에서 무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자란다. 그러나 외톨이도 있다. 무리는 무리대로, 외톨이는 외톨이대로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김용남 작가가 교육현장 소설 <물고기는 무리를 지어 산다> (북캐슬)를 펴냈다. 교육운동가였던 저자가 직접 겪은 현장의 경험에 상상력을 가미한 자전적 교육소설이다.

 

저자는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짓밟히던 1980년대에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점점 회의감과 절박감에 휩싸였다. <물고기는 무리를 지어 산다> 는 이런 절박감에 대한 회고”라고 말했다.

 

책은 학교에서 우연히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복교생(학교부적응학생)이 자살하면서 드러나는 학교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와 폐쇄적인 학교 현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았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고 분석·비판하고 있지만 그 저변에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깔려 있다.

 

신경민 국회의원은 “교사들의 진정한 교육에 대한 반성과 고민을 다룬 이 책은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철학과,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철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 전주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후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1994년 복직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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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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