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43개 중앙기관과 17개 시·도, 226개 기초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 17개 대상 기관들은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를 비롯해 11개 기관의 청렴도가 상승했고, 익산시 등 6개 기관은 하락했다. 1등급이 전무하니 부끄러운 일이다.
내부와 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을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하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도는 7.37점을 받아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17개 시도 중에서 6위다. 전북도는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 2등급에 들었지만 외부청렴도에서 7.25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기초자치단체 시단위 평가에서 전주시와 남원시가 2등급, 정읍시와 김제시가 3등급, 군산시가 4등급, 익산시가 5등급을 받았다.
김제시는 전년대비 0.11점 낮은 7.61점, 군산시는 0.24점이 낮은 7.15점, 익산시는 0.49점이 낮은 6.85점을 받았다. 익산시는 전국 시단위 맨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군단위 평가에서 순창군(4위), 완주군(6위), 고창군(8위), 진안군(29위)이 2등급에 들었고, 임실·부안·장수·무주군이 3등급을 받았다. 고창군은 내부청렴도에서 8.83점으로 군단위 전체 2위에 들었지만 외부청렴도에서 7.75점을 받아 종합 8위에 그쳤다. 지난해 3위를 한 전북도교육청은 5위로 떨어졌다. 전북개발공사는 3등급을 받아 31개 지방공기업 중에서 19위를 했다.
올해 전북지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주목되는 것은 무려 28계단을 뛰어오르며 선전한 전주시와 전국 꼴찌를 기록하며 나락으로 떨어진 익산시다.
전주시는 40대 젊은 시장이 취임한 후 시민과 접촉 면을 넓히며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익산시는 박경철 전 시장이 지난 1년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공직 기강이 크게 흔들렸고,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전적으로 단체장 책임이다. 과거 고창군은 이강수 체제 전반기에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지만, 3선 단체장의 장악력이 떨어지고 스캔들이 겹치면서 후반기에 하락했다. 전북교육청도 최규호 교육감시절에 비해 김승환 호에서는 양호한 청렴도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공공기관 청렴도는 단체장 의지에 달렸다. 공직사회는 이런 결과에 부끄러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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