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여건 개선 노력 아쉬워
외지 어선들의 비응어항 위판고는 증가하고 있지만 냉동과 동결 등 위판관련 시설부족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군산수협에 따르면 부산과 포항 등 외지의 어선들이 어획한 주 어종인 고등어와 물 오징어를 비응항에서 위판한 실적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518톤, 18억25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57톤 26억1700여만원으로 수량은 65.4%. 금액은 43.2%가 늘어났다.
또한 물오징어는 올해 1252톤으로 지난해 320톤에 비해 3.9배, 위판금액은 45억300여만원으로 전년 27억1900여만원보다 65.6%가 증가했다.
그러나 외지 어선들이 비응어항을 찾아 위판을 의뢰하는 현상은 비응어항의 낮은 수심 등 불리한 여건과 함께 냉동·동결시설의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
항내가 협소하고 진입항로의 낮은 수심으로 200~300톤의 중대형 어선들이 접안에 불편을 겪고 있어 다른 어항으로 선수를 돌리고 있다.
또한 관내 냉동 및 동결시설의 부족과 함께 별도의 선별시설이나 장소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채낚기 등 물오징어를 포획하는 어선들에게 필요한 얼음마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외지 어선들이 비응항을 외면하고 있다.
군산수협의 한 관계자는 “외지어선을 비응어항으로 유치, 어획물이 위판될 경우 위판수수료 증대는 물론 고용창출과 함께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 등 관광자원확충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들고 “비응어항의 여건개선과 시설확충을 위한 해수청과 전북도 및 군산시의 노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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