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8:0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전북지역 골프장 농약 사용량 23% 증가

환경부 2014년 조사, 전년대비 2배 사용도 2곳

전북지역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4년 전국 50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조사를 실시,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24개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은 전년(2013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317㎏의 농약을 사용한 A골프장은 1009㎏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도 2곳이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골프장은 제주(에코랜드)와 경남(의령친환경골프장) 지역에서 각각 1곳 씩 총 2곳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증가한 주된 원인에 대해 골프장 수와 강수량의 변동으로 인한 병·해충의 증가와 함께, 농약 사용량이 한국잔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잔디를 신설 골프장이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단체는 농약 사용량이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골프장에서 잔디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제초제 사용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는 골퍼들의 건강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저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제초 작업에 지역 인력을 투입해 지역경제 도움을 주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503개 골프장에서는 250개 품목, 159.3톤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시판되는 용기에 표기된 용량으로 환산한 실물량은 532톤이다.

 

이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것이며 단위면적(㏊) 당 농약사용량은 5.64㎏/㏊로 전년 사용량 5.50㎏/㏊에 비해 2.5% 증가했다.

 

농약품목 별로는 살충제인 ‘페니트로티온’의 사용량이 16.4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프로디온’ 9.1톤, ‘클로르피리포스메틸’ 8.9톤의 순으로 사용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실시한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 결과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nier.go.kr)에 공개해 골프장 운영자 스스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