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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관하는 사회 비틀어 들여다보기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 전주한해랑 아트홀 8일 개막

 

줄 없는 번지점프, 엎드려 떡 먹기. 자살사이트가 운영하는 대표 상품이다. 사이트 운영자의 닉네임은 ‘안락사’. 이 운영자는 경쟁 사이트 고객까지 가로채며 수년동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확실한 죽음을 알선하며, 단속을 잘 피하는 하이에나 같은 꾼이다.

 

어느날 안락사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마돈나’가 나타난다. 그 여성은 어리숙한 남자 ‘레옹’을 동반한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사회문제인 ‘자살’을 비틀어 들여다본다. 타인의 생명을 매개로 익명성을 내세워 돈을 버는 이와 이를 방관하는 현실을 유쾌하게 꼬집는다. 자살이 흥밋거리가 되고, 상품화된 사회의 모습이 정상인지 관객에게 되묻는 블랙코미디다.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되는 작품으로, 전주 효자동 한해랑아트홀에서도 동시에 작품을 올린다. 8일 개막해 3월13일까지 공연한다(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2시 5시). 삼형제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으며, 이원석 이연승 이봉근 등이 출연한다.(1644 -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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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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