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기총회서 선출방식 결정 / 전주지부장에 조승철 대표 당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24대 회장 선거에 정두영(48)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조명감독이 단독 출마했다.
당초 정두영 감독과 조민철(54) 현 전북연극협회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 회장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9일 오후까지 관련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 전북연극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석찬)는 선거 예정일인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지, 또는 추대 형식으로 지회장을 뽑을 것인지 논의할 계획이다.
찬반 투표로 결정될 경우 전북연극협회 선거인단이 정두영 감독의 지회장 취임 여부를 두고 곧바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정두영 후보자는 전북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전북연극협회 극단 ‘황토’에 입단하며 연극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배우와 조명감독으로서 전국연극제 문화부장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기자·연출자·조명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조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극단 공동구역 조성 △협회의 지속사업 내실화 △지원금 불균형 해소 △연말 송년의 밤 활성화 △연극 연습 공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제9대 (사)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장에 조승철(43) 극단 ‘하늘’ 대표가 선출됐다.
제9대 전주연극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문섭)는 지난달 29일 전주시립극단에서 제9대 지부장 선거를 진행했다. 전주연극협회 회원 148명 중 총 6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김태경 현 전주지부장이 20표, 기호 2번 조승철 대표는 43표를 받으면서 최종 선정됐다.
완주 출신인 조 대표는 지난 1993년 극단 ‘황토’의 연출로 연극계에 입문하고 (사)호남오페라단 상임연출가·예술감독,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대감독, 전국연극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총괄 기술팀장 등을 역임했다. 18여 년간 ‘섬진강’, ‘라트라비아타’, ‘아말과 크리스마스’, ‘블루사이공’ 등 여러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전북연극제 연출상·최우수작품상, 전국연극제 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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