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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전북연극협회 정두영 회장 "자립방안 마련, 지원금 의존 줄이겠다"

세미나 통해 장기발전방안 모색 / 유휴공간 활용 공용연습실 마련

 

“협회원들이 화합하고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동료, 선후배들과 원칙을 바로세우고 지켜나가겠습니다.”

 

단독 출마해 제24대 한국연극협회 전라북도지회장에 무투표 당선된 정두영(49) 회장은“협회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도비지원 규모가 축소된 전북연극협회의 현 상황을 두고 자구책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중앙의 보조금이나 지원정책에 대한 문화단체의 지나친 의존을 경계하겠다”며 “전북연극협회가 건실한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시민연대를 통해 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 공동구역과 공용연습실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정부의 보조금 여부에 구애 받지 않도록 “기존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메세나(Mecenat)처럼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쓰는 공간을 조성해 협회원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극단과 연극인을 하나로 묶을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규모 연극 행사가 열릴 때 무대에 오를 배우가 도내에 충분한데도 연계가 되지 않아 극단이 배우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시·군의 지원금 불균형을 막고 지속사업도 차질을 빚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정두영 회장은 고창 출신으로 전북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극단 ‘황토’에 입단한 뒤 무대조명감독으로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전북연극제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조명감독을 맡고 있다.

 

한편 16일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감사에 오지윤·박영준 씨가 선임됐다.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임원진은 차후 협회 차원의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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