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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확대…마당창극·농악에 지역 이야기 입혀

5월부터 도내 5개 시·군서 개최 / 정읍 김동수가옥, 올해 첫 선정 / 정순왕후·신재효 등 현대적 조명

▲ 지난해 전주에서 공연된 마당창극 ‘천하맹인’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 올해는 16억여원을 들여 도내 5개 시·군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이 선정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아나옜다, 배 갈라라’와 정읍시와 (사)한옥마을 사람들의 서사무용극 ‘하늘연인’, 남원시와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사랑아!’, 임실군과 임실필봉농악단의 ‘웰컴 투 중벵이골5 필봉 굿 보러가세’, 고창군과 고창농악보존회의 ‘도리화 귀경가세’등 5편이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6억원 증가하면서 4곳(전주·남원·임실·고창)에서 올해 5곳으로 공연지역이 늘어났다.

 

올해 처음 선정된 정읍은 정읍시 칠보면 출생으로 알려진 정순왕후(1440~1521, 단종 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서사무용극 ‘하늘연인’을 선보인다. 산외면의 김동수가옥에서 공연되며, 정읍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무용극에 집약해낼 계획이다.

 

전주의 마당창극 ‘아나옜다, 배 갈라라’는 판소리 수궁가 중 용궁잔치 대목을 마당창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선보였던 작품을 대폭 수정해 올린다.

 

남원의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사랑아!’는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관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광한루원에 무대를 꾸린다.

 

임실의 ‘웰컴 투 중벵이골5 필봉 굿 보러가세’는 농악단을 이끄는 상쇠의 삶을 통해 필봉농악 전승을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필봉문화촌에서 농악단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낸다.

 

고창의 ‘도리화 귀경가세’는 동리 신재효와 진채선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접근한 작품으로, 고창읍성 내아에 농악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5개 작품은 각각 3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여 공연물을 만들고, 지역별로 30여회씩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이 실제로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정된 시군과 사업기관을 대상으로 공연과 연계할 수 있는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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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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