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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전북 농수산물 수출 '파란불'

농협 전북본부, 올 2800만 달러 목표 / 대일 주요 품목 '화훼분야' 활기 전망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엔저로 고전을 면치 못한 전북지역 농수산물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엔화가 강세다. 이처럼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나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환은행 매매기준율을 보면 100엔당 원화는 1040.61원이다. 엔화 가치가 바닥을 찍은 지난해 6월(100엔당 890.75원)보다 100엔당 149.86원(16.8%)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엔화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이하 전북농협)의 분석이다. 이에 전북농협은 올해 농수산물의 목표 수출액을 지난해 전체 수출액(2480만 달러)보다 320만 달러(12.9%) 많은 2800만 달러로 정했다.

 

특히 엔화 약세 및 꽃 수입 증가, 소비형태 변화 등 대·내외적 급격한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화훼산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북농협을 통해 이뤄진 화훼 수출액은 100만5000달러(한화 약 12억원)로 전년 497만4000달러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도내 화훼 수출액의 약 95%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꽃 수입물량이 늘면서 지역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처럼 수출에서 화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모처럼 찾아온 엔고 현상은 내수 부진 등으로 활력을 잃은 화훼 농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일본은 농협을 통한 농수산물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다. 엔화가 안정세를 타고 있어 화훼나 파프리카 등 대일 주요 수출품목에서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일본과 대만에 편중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및 해외시장 공공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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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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