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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서 배우는 예절…인성교육 대안 모델

성적위주 학교 교육 보완 / 메마른 정서 함양에 도움 / 내달 2~3일 남원 광장서 서당문화한마당대회 열려

▲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가 운영하고 있는 남원서당에서 학생들이 한재오 훈장으로부터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 선비문화의 산실인 서당(書堂)이 인성교육의 대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서당이 입시와 성적에 치우친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메마른 정서를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예절 등을 배우기 힘든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한양원)가 운영하고 있는 남원서당(훈장 한재오)에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등 30여명이 매일 공부하고 있다. 이중 절반가량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서당에 와서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스승에 대한 존경 등을 배우면서 정서를 함양하고 있다.

 

한재오 훈장은 “아이들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인성이 됐는지를 알 수 있다”며 “재주 있는 사람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예의바른 사람을 만드는 게 서당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 훈장은 이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이주여성인 엄마로부터 배우기 어려운 한국의 예절과 문화 등을 서당에서 공부를 하며 배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학생들은 오는 4월 2일과 3일, 남원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5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대회’에서 서당에서 배운 내용을 뽐낼 예정이다.

 

(사)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가 주체하고 민족종교 단체인 갱정유도(更定儒道)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옛 서당의 교육과정과 과거제도를 재현하기 위해 강경(講經), 한시(漢詩), 서예(書藝) 등의 실력을 알아보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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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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