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중심지인 우리 전북지역의 숙원이자 도지사 공약사업이었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드디어 오는 19일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기존의 문화재단 개념에 관광을 추가하여 문화예술 및 관광까지 아우르는 문화관광사업의 핵심적 주체가 태어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고 기능하려면 문화는 필수적으로 공급되어야 하고 누려야 할 재화이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공급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일이다.
또한 문화영역에 종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문화의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서 심장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문화 중심지인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문화관광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재단이 내세운 슬로건처럼 그야말로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우는 전라북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식 출범을 며칠 앞둔 지금 현재 인력과 예산의 측면에서 현저하게 부족한 상태여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라북도의 파견공무원까지 합쳐서 필요한 인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재정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신규사업의 기획과 추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동안 우리 지역에서 문화재단을 둘러싸고 노출되었던 각종 문제들을 잘 극복하고 관광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기관으로 출범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걱정도 하고 당부도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문화관광을 사회적 서비스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하여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문화관광서비스의 공급영역과 수요영역을 균형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문화관광서비스의 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즉, 문화관광서비스의 생산과 공급, 그리고 소비와 이용을 원활하게 조절하고 운용하는 엔진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동시에 문화관광서비스의 콘텐츠 확보와 적절한 전달을 통해 문화(관광을 포함하여)서비스 향유권 충족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비록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인력과 재정이 불충분한 상태로 출범을 하더라도 그 부족을 차근차근 메워나가며 문화중심지역인 전북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요람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아울러 민관협력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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