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윤활유 등 버려 해양오염 초래 강력 대응
해경이 선저폐수를 몰래 버려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14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겨우 내 쌓였던 선저폐수를 봄 조업이 시작되면서 몰래 바다에 버리는 행위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저폐수란 선박의 엔진과 발전기 등의 배관을 통해 연료유·윤활유·냉각수가 새어나와 배 밑바닥 모이는 것으로 일정 이상으로 쌓일 경우 운항에 영향을 끼쳐 처리가 반드시 필요한 오폐물이다.
때문에 해양환경관리법에서는 육상 처리와 함께 바다에서도 운항 중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긴 하지만, 그 기준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육상처리의 비용을 이유로 야간 및 항해 중에 은밀하게 바다에 버리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선저폐수 무단방류가 의심이 되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용의선박을 추린 다음 두 대상의 기름 분석을 통해 동일여부를 파악하는 유지문(油指紋)기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8월 비응항 내에서 선저폐수 400ℓ를 몰래 버린 통영선적 트롤어선을 유지문기법을 통해 사고발생 5일 만에 검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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