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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설업체 외지서 활로 찾다

계성, 340억 평창 올림픽 숙박시설 등 낙찰 / 신원·제일도 아파트 시공권 등 잇따라 수주

외지업체들이 도내 건설시장을 잠식하면서 위기에 몰린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외지 시장을 공략하며 잇따라 대형공사를 수주하면서 활로를 뚫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외지 건설업체들의 지역시장 잠식이 우려할만한 수준에 달해 있다.

 

‘2015년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수주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건수는 총 1292건으로 전년대비 9.1%증가(108건)했고, 발주액은 1조2955억원에서 2조1204억원으로 63.7%, 수주액은 1조1018억원에서 1조5324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이는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3223억원), 농생명용지 매립공사(987억원), 농생명용지 조성공사(1-1, 1-2공구)(1799억원)등의 발주에 기인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수주 내용을 보면 도내 업체 수주금액은 전년 8985억원에서 1조1144억원으로 24%(2159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외지업체 수주액은 2033억원에서 6735억원으로 무려 23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에서 집행된 대규모 건설공사를 대형 외지업체가 싹쓸이 한 것으로 집계돼 외형적 증가에 비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내실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외지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계성종합건설의 경우 최근 340억원 규모의 평창 올림픽 레지던스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낙찰자로 선정돼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0층, 호텔 405실을 건설하는 이번 신축공사는 지역업체뿐 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형업체들도 수주전에 참가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결국 계성종합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에 앞서 계성종합건설은 수도권지역에서만 110억원 규모의 안양 1번가 이지움 복합건물 신축공사와 수주금액 130억원의 시흥동 쏠라 이지움 오피스텔 신축공사 등 4개 지구에서 총 580억 원의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한 공사계약을 앞두고 있는 대구 수성구 이천동 이지움 테라하우스 신축공사까지 합칠 경우 외지에서 따낸 공사금액만 1200억원에 달한다.

 

신원건설도 지난 해 말 ‘리브웰’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워 충남 당진의 중심지역 원당동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권을 따냈고 제일건설 또한 지난 해 10월 대전 유성에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778세대 분양에 나서 전 세대가 2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의 외지 대형업체 잠식률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며 “위기에 처한 도내 건설업체들이 외지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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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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