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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만화뉴스]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날, 어린이의 자화상

 

 

 

 

 

 

 

 

 

 

 

 

 

 

#표지.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날, 어린이의 자화상

#1.

초등학교 4학년 아영 양이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책상 위에 놓인 알람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오전 7시.

#2.

밥 먹으라는 부모님의 말에 식탁에 앉아보지만,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아침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3.

아영 양이 집을 나선 것은 8시. 출근길의 차량들이 쌩쌩 지나가는 통학로를 걸어 학교로 향합니다.

#4.

교실은 이미 시끌벅적합니다. 칠판 위에 걸려 있는 시계는 8시 30분을 가리킵니다. 시계를 보며 아영 양은 ‘왜 이렇게 빨리 와야 하는지 모르겠어’ 하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도 2013년부터 전북교육청의 ‘등교시간 늦추기’로 10분 늦춰진 것입니다.

#5.

오후 3시 10분, 학교 수업은 끝났지만 아영 양은 학교에 남습니다. 방과후 학교 수업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영 양이 받는 수업은 영어 과목 수업입니다. 교육청에서는 교과 과목이 아닌 특기적성 교육을 중심으로 실시하라고 하지만, 여전히 전체 강좌의 4분의 1은 교과 과목으로 진행됩니다.

#6.

오후 6시 46분.

피곤한 눈으로 부모님이 운전하는 차에 오른 아영 양. 이번 행선지는 수학학원입니다.

#7.

오후 8시.

학원에서는 벌써 6학년 진도를 나가고 있군요. 법으로 선행학습은 금지돼 있지만 현실은 다른가봅니다. 부모님은 “‘수포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8.

오후 9시 49분, 집에 돌아오는 차 안.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9.

돌아온 집, 아영 양은 다시 책상에 앉습니다. 학원 숙제가 있으니까요. 문제지를 풀어야 합니다.

#10.

“공부를 잘하는 모습을 기뻐하는 부모님 모습이 너무 좋아요.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면야….”

#11.

한국 초등학생 평균 등교시각 8시 22분. ‘등교시간 늦추기’ 정책을 시행 중인 전북에서도 ‘9시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평균 하교 시각은 오후 3시 1분.

[자료: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과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12.

2015년 전북지역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2.4%. 사교육비 규모는 2188억원, 1인당 18만2000원.

[자료: 교육부·통계청 ‘2015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

#13.

오늘은 제94회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만화 이권중

 

<전주 인후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꿈과 희망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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