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 인문학적 치안행정 성과…각종 범죄 50%까지 줄어
“희망은 밝고 환한 양초 불빛처럼 우리 인생의 행로를 장식하고 용기를 준다. 밤의 어둠이 짙을수록 그 빛은 더욱 밝다.”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을 사랑한다. 행복은 향수와 같아 먼저 자신에게 뿌리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발할 수 없다.”
매일 아침 핸드폰을 통해 군산경찰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많은 시민들에게 날아든다.
이런 인문적인 메시지를 받은 많은 시민들은 나름대로의 고통과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고 이웃사랑을 위한 힘찬 하루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군산경찰이 올들어 치안행정에 인문학적 접근방식을 적극 도입, 각종 사건 사고를 줄이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를 결정짓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점에 착안, 인문학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냄으로써 창의적인 치안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워크숍과 매주 금요일 명사초청특강을 통해 경찰관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묻도록 함으로써 지시만 따르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발성을 유도, ‘시민을 위한 경찰’이라는 초심(初心)을 견지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교통질서와 관련, 단속 실적위주의 과거 관행에서 탈피, 계도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법질서를 지키는 의식을 이끌어 냄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치안활동으로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살인·강간·절도·폭력 등 중대 범죄가 최소 23.5%에서 최고 50%까지 감소했으며 학교및 가정폭력도 30%에서 56%까지 줄어 들었다.
또한 교통사고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9%나 감소하는 등 치안활동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동봉 경찰서장은 “인문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치안행정을 펼치면 당장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시민들과 경찰관의 자발성이 활활 살아나면서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 각종 사건·사고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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