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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조기 위판량 '뚝'

전년비 92% 감소 … 꽃게도 48% 줄어 / 중국어선 산란기 싹쓸이 불법조업 영향

전북지역의 조기, 꽃게 생산량 감소가 심상치 않다. 이는 최근 연평도 어민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한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어선이 봄철 산란기에 어미 꽃게 등을 싹쓸이하면서 자원이 어족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신설된 부안해양경비안전서의 인력을 충원하고, 대형 구조선을 확보해 근해지역에서 이뤄지는 중국 불법조업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158명의 인원이 연안지역만 관할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조기 위판량은 8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1% 감소했다. 꽃게 위판량도 17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줄어들었다.

 

중국 내 수산물 소비 증가로 현지 꽃게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리는 것이다. 중국 내 꽃게 가격은 2014년 ㎏당 3500원에서 올해 3만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어선은 꽃게철인 4~6월과 9~11월에 집중적으로 불법 남획을 하고 있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조기, 꽃게의 씨가 마를 지경이다.

 

또 꽃게 유생 등 자원량 감소, 서식·산란장 축소 등 서식 환경 변화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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