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채 목사, 고희 기념 글모음집 〈미완의 해방〉 출간
한 목사는 “누군가 나를 보고 스님이라고도 하고 도사님이라고도 하지만 사실 돌팔이다”고 말 할 정도로 쑥스러움이 많다. 그런 그가 그동안 써온 짧은 글을 엮어 책을 낸 이유는 칠순을 맞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농민선교 글’ ‘설교 모음’ ‘시민사회운동 글 모음’ 등 세 편으로 구성된다. 그가 젊은 시절 농촌교회 목회를 거쳐 크리스천 아카데미(1959년부터 2000년까지 존재했던 국내 개신교교육단체)와 기독교 농촌개발원에서 활동하는 동안 썼던 선교글을 서두에 실었다. 오늘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농민선교가 진일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록했다.
설교 모음은 그야말로 땜빵 설교들이다. 담임목사가 자리를 비우면 틈틈이 가서 설교를 하곤 했다. 그때 썼던 설교 중 일부를 실은 것으로 평등정신, 개천절 의미, 이웃 사랑, 인간의 우둔함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시민사회운동 편에는 기억해야 할 시절을 담았다. 5·18 범도민대회 대회사,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창립 출범식 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 취임사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길 등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별 볼일 없고 부끄럽게 여기는 글을 제 것처럼 꼼꼼히 검토해준 후배들과 축사를 써주신 김상근 목사님과 박명철 교수,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제에서 태어났으며, 기독교 농촌개발원장, 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북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냈고 현재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전북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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