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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대곤 문학비, 김제 청운사에 세운다

문인들 뜻모아 추모문집 발간도

 

전북 수필문학 발전에 기여한 ‘신곡 라대곤(1940∼2013)문학비’가 9일 오전 11시 김제 청운사에 세워진다.

 

군산출신인 고인은 1982년 단편소설로 문단에 등단해 30여년동안 소설집 <악연의 세월> <굴레> <아름다운 이별> <퍼즐> 등과 수필집 <한번만이라도> <황홀한 유혹> <취해서 50년> , 동화집 <깜비는 내친구 1,2,3> 등을 펴내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보였다. 특히 <수필과 비평> 회장을 맡아 수필문학 위상을 높였다. 신곡문학상을 제정해 수필문학 질적 향상을 이끄는 등 수필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또한 이러한 활동으로 전북문학상과 백양촌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목정문화상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두루 받았다.

 

이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필과비평사와 전북문인협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청운사가 중심이 돼 라대곤문학비를 건립한다. 이들은 지난 4월 발기인 모임을 갖고 건립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서정환 도원스님 안도 임영주)를 구성했다. 고인의 마음의 고향인 청운사에 문학비를 세우고, 추모문집를 발간하기로 하고, 성금 모금 등을 전개한 결과 3700여만원이 모아졌다.

 

송하선 시인의 글씨로 고인의 수필 ‘내가 꿈꾸었던 세상’의 일부인 ‘금강에 뜬 달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울음소리, 끼루룩거리는 물새 소리, 달빛 속으로 보이는 강 건너 작은 산들, 모두 공상 속에서 봄 직했던 아름다운 세상들이었다. 잔물결 속으로 떠오르는 또 다른 하늘 속에 뜬 달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웠다.’가 새겨진다. 또 김남곤시인의 추모글도 들어간다.

 

추모집에는 60여명의 문인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와 수필, 평론을 실는다. 추모집 발간에는 정종명 서재균 오양호 호병탁 작가 등이 참여했다.

 

문학비 제막식에는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을 비롯해 문인과 유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막식에서는 살풀이춤과 작품 낭송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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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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