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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북청소년 연극제 폐막…김제지평선고 '대상'

10개 고교 연극팀 참가 경연, 최우수연기상에 전예빈 양 / 작품 완성도·예술성 향상, 창의성·순수성은 아쉬워

▲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 수상자 및 심사위원들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모든 학생은 불쌍하다’를 공연한 김제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지도교사 차정아, 연기지도 최경성, 연출 조수빈·김수민)가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연기상도 김제지평선고의 전예빈 학생이 차지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정두영)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청소년연극제에는 도내 10개 고교 연극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연극제가 성년을 맞으면서 참가한 고교 연극팀 수준도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학교 시험기간과 맞물려 참가팀 규모는 예년수준에 그쳤지만 학생들의 연극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작품 완성도와 예술성은 나아졌다. 조민철 심사위원장은 “모든 작품이 전체적으로 제작에 대한 성의와 열정이 묻어났다”면서 “특히 기성극에 견줄만한 작품도 눈에 띄는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아 순위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청소년연극의 특징은 감소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두영 회장은 “참가작품의 절반이 죽음을 소재로 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강하게 다루는 등 기성극을 따르고 있었다”면서 “청소년다운 창의성과 순수성, 건강성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작품도 군산동고( ‘귀화’)와 군산여고( ‘낙화유수’)가 창작극을, 김제지평선고는 각색작품을 들고 참가했지만 다른 팀은 기성극을 공연한데다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문제보다는 사회적 이슈를 택하면서 피상적인 접근에그쳤다.

 

심사는 청소년들의 시각과 언어·관점에서의 창의적인 접근과 배우·스탭·교사의 조화, 순수하고 기본에 충실한 학생극다운 작품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김제지평선고의 ‘모든 학생은 불쌍하다’는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박근형 작)’를 각색한 작품으로 에피소드의 치밀성이나 깊이는 아쉬웠지만 청소년들의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심사결과 최우상은 전주여고 SINCE 1996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군산동고 나르샤의 ‘귀화(鬼話)’, 군산영광여고 자연의 ‘방황하는 별들 2016’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전주제일고 까멜레온의 ‘파수꾼’, 전주상업정보고 ING의 ‘아름다운 사인’, 전주대사범대부설고 산목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수상했다.

 

개인상은 우수연기상에 노하경(전주여고) 홍민석(군산동고) 정지우(김제지평선고), 연기상에 최유나(전주대사범대부설고) 유진(군산영광여고) 조운호(전주고) 정단비(김제지평선고) 문다은(전주상업정보고) 박진혁(군산동고) 은지수(전주제일고) 임지은(순창고) 정근영(전주여고) 김수진(군산여고)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지도교사상은 황인환(전주제일고), 연기지도 공로상은 강나루, 희곡공동창작 특별상은 군산여고 연극부 미립이 수상했다.

 

심사는 강택수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객원교수, 배수연 (사)예미샘이사장, 이부열 전북연극배우협회 회장, 조민철 전 전북연극협회 회장이 맡았다.

 

한편 김제지평선고는 오는 오는 8월 9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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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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