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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신생벤처 '데스밸리' 못 넘겨

10곳 중 6곳 3년내 폐업 / 후속투자 사후관리 절실

“신생 벤처기업의 생존율을 높여라”

 

전북지역에서 창업 붐이 일어나면서 해마다 많은 신생벤처기업(start-up)이 생겨나고 있으나, 창업기업 10곳 중 6곳은 3년 안에 소멸할 정도로 마의 한계선인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지 못한 채 주저앉고 있다.

 

신생벤처기업의 위기는 결국 지역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데스밸리 ‘를 넘기 위한 후속 투자와 사후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신생벤처기업은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로 널리 불리고 있으며, 설립한 지 3년 이내의 첨단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기업을 말한다.

 

또한 데스밸리란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 매출부진, 투자금액 고갈 등으로 성장 정체기에 들어서는 상황을 말하는데 전문가들은 “전북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생벤처기업은 창업된 지 3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36%에 불과하므로 지역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특허를 받아 즉석 죽(粥) 업체를 창업한 익산 소재 ‘푸르름’은 중기청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통해 HACCP, ISO 인증을 획득해 편의점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올해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자금대출이나 맞춤형 서비스가 제대로 지원될 경우 신생 벤처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사례다.

 

반면,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결국 실패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아이디어에만 의존한 아이템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계획 등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하기 마련이다.

 

전북중기청 심양운 주무관은 “판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기술개발에만 몰두할 경우,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판매 부진으로 창업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며 “업체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하고, 자금 대출 등을 적극 끌어쓸 수 있는 활용능력이 생존의 관건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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