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림픽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발산하는 응원의 열기는 더위를 능가한다.
올림픽 덕분에 야식 관련 업체는 대목을 맞고 있다. 그 가운데 국민들의 대표야식! 치맥(치킨과 맥주)업계의 치킨매출은 전년대비 15%가량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양계장은 이런 특수에도 폭염이 그저 원망스럽기만 하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특보 속에 올림픽 대목에 공급될 닭들이 폐사하고 있는 것이다.
천장에 매달린 분무장치도 차가운 물안개를 내뿜으며 실내온도 상승을 막아보지만, 왕겨가 깔린 바닥 온도는 이보다 4~5도 높아 41도에 육박해 닭들의 체력을 소진시킨다.
평소 자연 폐사량의 3~4배를 웃도는 300마리가 넘는 닭들이 매일 폐사하고 있다.
이번주까지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과 농가에서는 성격 다른 비명소리가 계속 울려퍼질 듯 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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