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형질별 지면 온도변화 추이 조사
여름철 인조잔디와 아스팔트 등 인공 지면의 온도가 도시 숲 지면보다 2배 이상 높다는 환경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전북녹색연합이 발표한 ‘형질별 지면 온도 변화 추이 조사 결과’ 에 따르면 인조잔디와 아스팔트 등 인공 지면이 도시 숲 지표면보다 2배 이상 온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이 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전주지역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 흙, 천연잔디, 숲속의 지면 온도를 비교조사 한 결과 인공지면인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의 지면 온도는 50도 이상 상승한 반면, 전주시 덕진동 건지산 도시숲 지면 온도는 하루 종일 25.4∼27.6도를 유지했다.
특히 인조잔디는 오후 2시께 60도 가까이 온도가 올랐고 아스팔트의 온도는 하루 종일 31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도시열섬과 열대야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북녹색연합은 도심 열섬현상을 막기 위해 인공시설을 최소화하고 도시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도시숲을 만들면 나무의 자외선 차단과 증산 작용으로 대기가 주변보다 시원해질 뿐만 아니라 지면은 원래의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체감 온도는 더욱 시원하다”며 “아스팔트 도로와 주차장 등을 최소화하고 대형 그늘나무를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를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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