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전체 0.7% 늘어 / 도내 1% 줄어…산모 고연령화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전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의 출생아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돼 출산율을 늘리기 위한 도내 자치단체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으로 전년 43만5400명과 대비해 3,000명이 늘어나면서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41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1.0%) 감소했다.
도내 각 시·군에서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의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족한 일자리,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인해 출산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인 도내 ‘연령별 출산율’은 15∼19세가 1.9명, 20∼24세 17.6명, 25∼29세 78.0명, 30∼34세 119.0명, 35∼39세 46.0명, 40∼44세 5.6명, 45∼49세 0.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9세 이하는 전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출산율이 감소했지만 30대<30∼34세(2.7명), 35∼39세(5.2명)>는 반대로 증가했고 40∼44세도 소폭 증가(0.4명)해 대조를 보였다.
평균 출산연령도 31.7세로 전년대비 0.22세 늘어나는 등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통계를 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23.9%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하며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해당 연령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이 1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 63.1명, 30대 후반 48.3명 순이었다.
30대 이상 산모의 출산율은 늘고 20대 이하에선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매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35∼39세 출산율은 이번에도 전년 기록인 43.2명을 뛰어넘었다.
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0.6명(4.6%), 0.3명(0.5%)씩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32.2세로 0.2세 상승했다.
20년 전만 해도 27.9세였지만 이후 매년 최고치를 찍으며 4.3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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