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끝이 아니야. 죽은 듯 겨울잠을 자던 나무가 봄이 되면 새잎이 나잖아. 안에서 소리 없이 새 생명을 키울 준비를 하는 거야.’( ‘구다이 코돌이’ 중)
전주 출신의 이마리 작가가 장편동화책 <구다이 코돌이> (청개구리 출판사)를 출간했다. 구다이>
해외도서를 번역하다 동화작가가 된 그는 많은 양서를 접하며 쌓은 실력과 문학을 향한 강한 열망으로 부산가톨릭문학상, 목포문학상에 이어 제3회 한우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는 국내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은 언제나 맘속에 남아 있다”며 “어린이 책을 통해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었고 고향의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책 속 주인공은 작은 체구이지만 축구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민이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둘이 호주로 이민을 가게 됐다. 하지만 언어 장벽과 아이들의 따돌림으로 마음은 늘 외롭다. 어느 날 자기 방으로 들어온 아기 코알라를 몰래 돌보며 외로움을 달래게 된다. 낯선 땅에서 만난 아기 코알라, 코돌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진정한 관계 맺기를 깨닫는 이야기다. 제목의 ‘구다이(Good day)’는 흔한 호주 인사말로 ‘안녕’을 뜻한다. 삽화는 이성희씨가 맡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