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이복형 의원 대표 발의 건의안 채택 / 교량 재가설, 침수피해 예방 위한 협력 촉구
매년 반복되는 호우피해로 농경지 침수사태가 잦은 정읍시 고부천 및 소성천 주변 침수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고부천 게보갑문(배수갑문)을 철거하고 교량 재 가설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게보갑문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게보갑문을 경계로 고부천 관할기관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전라북도로 나눠지면서 재 가설 예산 확보에 대한 시행 주체가 뚜렸하지 못한 상황으로 관련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읍시의회는 지난26일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부처 게보갑문 철거및 교량 재가설 시행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게보갑문은 구갑문(3련)과 신갑문(9련) 총 12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새만금사업으로 2000년이후 갑문의 기능역할을 못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복형(고부,영원,덕천,이평)의원의 대표 발의로 채택한 건의안에서 지난 2005년에 355mm 강우로 게보갑문 상류 및 하류에 600여ha가 침수되었고 2014년까지 거의 매년 150ha~750ha까지 고부천 및 소성천 주변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줄이고 최소화하기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류인 소성천에 2002년~2013년까지 하천개수공사를 완료하였고 고부천은 전라북도에서 2014년~2017년까지 236억원을 투자하여 하천개수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게보갑문 철거가 없다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하천개수공사로 통수단면이 넓어질 경우 홍수기에 유수소통이 빨라져 게보갑문 존치시 갑문의 통수단면이 부족하여 고부천의 유속이 느려지고 오히려 게보갑문 상류지역 농경지는 침수피해를 더욱더 입게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복형 의원은“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우선될수 있도록 게보갑문을 철거하고 교량으로 재가설하여 하천정비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할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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