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막바지 도내 곳곳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집 붕괴와 낙석, 입산통제, 선박운항 차질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순창에 16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군산 163.2㎜, 정읍 155㎜, 진안 147㎜, 장수 139㎜, 임실 137㎜, 고창 136.9㎜, 남원 125.6㎜, 김제 120㎜, 부안 119.5㎜, 전주 117㎜, 완주 112.5㎜, 익산 107.5㎜, 무주 1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께 전북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같은 날 오전 7시 군산과 부안이 호우경보로 한 단계 격상되기도 했지만 오후 1시 전 지역이 해제됐다.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전주시 교동 남모 씨(74)의 노후주택 지붕이 많은 비에 붕괴됐고, 남원시 주천면 지방도 737호선 도로사면에 낙석피해가 있었다.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로를 비롯해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와 말도, 부안군 위도를 오가는 선박이 통제됐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19일 새벽 3시께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제14호 태풍 므란티가 약화되면서 수증기를 몰고와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북상하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680㎞ 부근을 지나 일본 도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돼 전북지역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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