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보건교사 배치율은 57.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학교에서 지진 등 안전대비 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 등 안전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의원(국민의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건교사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733개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69% 수준인 809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93.8%), 부산(90.3%), 대구(84.3%)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비교적 높은 반면, 전북(57.1%)을 비롯한 세종(40.6%), 전남(55.2%), 강원(55.6%) 등 10개 지역의 배치율은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보건법(제15조 제2항)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도록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법정 정원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엽 의원은 “지방의 경우 보건교사 배치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해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 이뤄지는지 우려된다”며 “지진 등 안전대비 교육에 대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보건교사를 확대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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