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8:0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새 아침을 여는 시
일반기사

호남제일문 - 이목윤

눈치 보던 바람

 

핑계로 떠나는 꼬리에

 

민들레 홀씨도 묻어갑니다

 

옛 영화 어디가고

 

수문장은 서 있어도

 

해마다 줄어드는 애드벌룬

 

울고 있습니다

 

호남제일문

 

칠포, 인구 절벽 시대

 

사탕 두 세 개론 늦어버린 처방

 

애달파 흔들리는 문.

 

△흔들려서는 안된다. 울어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천년의 고도인 전주시민과 도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세워진 문, 화자는 그 문을 바라보면서 염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 질 거라 믿고 살았나보다. 그냥 지나치다가도 멈칫, 그러나, 홀대받는 현실을 위로하면서 시를 접하는 시인만이 숨을 쉬더이다. 나라를 내 몸처럼 걱정하는 화자에게 고개를 숙인다. 이소애(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