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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 군산을 사랑합니다"

시금고 선정 탈락 감정·소모적 대응 자제 / 전직원, 애향심 담은 리본 달고 근무 눈길

 

‘전북은행은 군산을 사랑합니다.’

 

지난달 14일 군산시금고 선정에서 불평등한 선정방식과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심사로 전북은행이 탈락한 것과 관련 군산시의회, 전북애향운동본부, 도내 각 언론 기관 등이 한목소리로 군산시의 시금고 선정 절차를 강력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전북은행 전지점 직원들이 군산시에 대한 애정이 오롯이 담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해 눈길을 끌고 있다.

 

43년간 군산시금고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대해 괄목할만한 기여를 해온 점 등을 무시하고 전북은행을 탈락시킨 것에 대한 섭섭함은 크지만 군산시에 대해 감정적, 소모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그동안 전북은행을 사랑해 준 군산지역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북은행은 군산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리본을 패용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시 금고 선정과정에서 전북은행의 지역에 대한 공헌과 역할을 무시한 군산시에 적지않은 배신감과 불만은 있지만 그동안 전북은행을 이용해 준 고객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대승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도 이번 시금고 선정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그동안 지역 업체 및 서민들의 금융애로에 큰 도움을 준 전북은행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군산시청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오랫동안 거래해 왔는데 지점이 폐쇄된다고 하니 너무 아쉽고, 앞으로는 다른 지점까지 찾아가야 해서 매우 불편해질 것 같다”며 “그동안 전북은행이 군산지역을 위해 다양한 공헌 활동과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을 생각하면 이번 군산시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무한경쟁 시대라고는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가 창립 목적인 지방은행 고유의 존재가치는 인정돼야 한다”며 “이번 리본달기를 통해 군산시민들을 향한 전북은행의 변함없는 사랑과 애향심을 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향토 기업 본연의 자세를 유지해 나가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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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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