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에서 마을 주민이 키우는 개가 축사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남원시와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운봉의 젖소농가 4곳에서 송아지 총 8마리가 몸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운봉읍의 A농가에서 2~5개월 된 젖소 송아지 5마리가, 지난 12일에는 B농가의 2개월 된 젖소 송아지 1마리가, 17일에는 C·D농가에서 각각 2개월, 5개월 된 젖소 송아지 각 1마리씩이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폐사했다.
당초 피해농가에서는 들개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축사를 습격한 것으로 보고 불안에 떨었지만 방범용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같은 마을 주민이 키우는 개가 송아지들을 공격해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운봉읍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기견의 습격을 받아 송아지가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포획이나 엽사 등을 동원해 사살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축사를 습격한 개는 주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피해농가에서는 견주가 같은 지역 주민이다보니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견주를 만나 개를 풀어 놓은 경위 등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보고,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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