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현재 27만 7821명…월 평균 50명 이상 감소 / 구매력 저하 우려…"관광산업 활성화로 위기 극복" 여론
한때 연간 최고 5000명이상 증가했던 군산시의 인구가 올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28만1437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군산시의 인구는 이후 점차 줄어들다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지만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26만562명까지 줄어든 시의 인구는 점차 증가해 지난해말에는 27만8398명까지 올라섰지만 올들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말 현재 군산시의 인구는 27만7821명으로 나타났으며 올들어서만 577명이 감소, 월평균 52.4명이 다른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가동이 한창이던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동안 군산시의 인구는 전년에 비해 매년 최소 2682명에서 최고 5679명까지 증가했었다.
그러던 군산시의 인구가 지난 2013년부터 주춤거리다가 올들어서는 2개월만 제외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5월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인구감소세는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 산단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가동이 저조, 근로자들이 군산을 떠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감소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불투명한데다 인구 감소는 자체 구매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질 우려가 높다는 데 있다.
이에따라 기업의 경기에 의존하는 인구 증가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활력 유지를 위해서는 관광분야의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외지로부터의 유동 인구 유입을 늘리고 이를 통해 상주인구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