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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산 AI 차단방역 확실히 하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AI로 살처분 된 가금류가 전국적으로 982만 마리에 달한다. 또 살처분 대상 가금류도 253만여 마리여서 올 겨울 초반에만 무려 1200만 마리가 넘는 오리와 닭이 AI 습격에 희생됐다. 2014년 겨울 3개월 동안 1,400만 마리가 살처분 된 사례와 비교할 때 이번 AI 피해는 최단 기간 최대 피해다. 결국, 관련 물가까지 뛰고 있다.

 

올 AI는 전남과 충청, 경기도에 집중되는 양상이지만 전북에서도 김제와 정읍, 고창, 부안에서 발병, 지금까지 39만56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아직 전북의 AI 피해는 전국에 비해 미약하지만 일단 방역이 뚫리면 그 피해는 엄청나다. 지난 2008년의 경우 순창과 익산, 정읍, 김제 등에서 모두 17건의 AI가 발생, 250농가의 가금류 542만5000마리가 살처분됐고 81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났다.

 

올해 AI가 초반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는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지난달 19일 이후 벌써 세 번째 발동했다. 어제 0시를 기해 내려진 이번 일시 이동중지명령은 오늘 24시까지 48시간동안 유지된다. 전북의 이동중지 대상은 축산농가 1762개, 도축장 11개, 사료공장 12개, 차량 5만3000대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 소성면의 한 농가 가금류에서 또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당국이 잇따라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또 77개반의 중앙점검반을 운영하며 해당 시설들의 방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AI바이러스가 이곳 저곳에서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AI 확산은 ‘H5N6’라는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바이러스가 갈수록 진화하며 방역망을 뚫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AI가 발생한 5개 도의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인 국민안전처는 일선 지자체 등의 해이한 방역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지자체는 AI방역대책본부를 서류로만 설치하고 실제로는 운영하지 않았다. 이동통제소, 거점소독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다. 소독시설을 비워두는 경우도 적발됐다. AI바이러스는 철새를 통해 이동한다고 하지만 방역이 철저하면 얼마든지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정부·지자체와 농가 등 종사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 가능하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굳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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