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승인이 '첫단추' / 실시설계 등 과제 산적 / 착공까지는 갈 길 멀어
새만금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던 새만금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은 사업 착수 6년여가 흐른 현재까지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조차 못하다가 개발계획만 변경했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9월 새만금 관광단지에서 게이트웨이를 분리하는 지구변경을 통해 현 단계에 이르렀다.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시행자인 개발공사가 전체 관광단지를 개발하기에는 버거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이트웨이만 우선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이 수정된 것이다.
게이트웨이와는 달리 잔여부지(8.9㎢)는 향후 개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새만금 게이트웨이는 ‘새만금의 관문’이란 말 그대로 2009년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의 도화선이 될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맞춰 2010년까지 매립공사를 추진, 주차장과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익제공 시설을 조성한 후, 2013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입해 랜드마크시설과 웰컴센터, 기업연수시설, 상업·숙박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민간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당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시행자 공모에 응모한 투자기관은 한 곳도 없었고, 이에 따라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강제 퇴출 위기까지 맞았다.
결국 게이트웨이 사업시행자로 전북개발공사를 선정했다.
개발공사는 지난해부터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에서 상업용지 비율을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두 기관의 의견차이로 터덕이던 개발계획 변경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타결됐다. 새만금개발청 요구안(2%)보다 전북개발공사가 요구한 상업용지 비율(9.8%)로 조정된 것이다.
게이트웨이 착공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승인과 실시계획 및 설계 등의 관문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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