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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방의원 배우자도 '갑질'

군산 개정면민의 날 행사 '포상·경품 추천' 관여 / 마을 이장들 "사과하라"…수개월째 진실공방

군산시 개정면에서 진행된 면민의 날 행사를 놓고 마을 주민 간 반목이 이는 등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일부 마을 이장들은 행사 과정에서 모 남성 지방의원의 부인 A씨가 마을 발전에 공헌한 공로자에게 주는 포상에 특정인을 내세우려했고 경품추천 역시 A씨가 관여했다고 공개사과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A씨는 몇몇 이장들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자신을 폄훼하고 누명을 씌우려 하는 등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개정면은 지난해 9월24일 군산 발산초등학교에서 개정면체육회 주관으로 ‘면민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개정면 한 마을 이장 B씨는 행사과정에서 A씨가 체육회장상(애장상) 선정 압력과 당일 추첨권 경품 행사과정에서 특정인 당첨을 돕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행사가 끝난 현재 수개월동안 진실공방이 가열됐고 지난 1월3일 B씨는 이장단(총 28명) 20명의 서명을 받아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A씨에게 보냈다.

 

반면 A씨는 “이장 B씨와 몇몇 이장들이 근거 없는 모함을 하며, 나를 자꾸 곤경에 빠트리게 하고 있다”며 “내용증명도보니 이장들에게 내용 고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싸인만 받아 넣은 것으로 밝혀지는 등 남편이 지방의원으로 있다 보니 함부로 목소리도 내지 못하겠고 정말 폭폭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행사 당일 체육회 이사장에게 그간 마을 행사 등을 위해 열심히 애쓴 C씨에게 특별상 같은 노고치하 상을 주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마저도 건의에 그쳤을 뿐”이라며 “경품추천 역시 추천함에 들은 수많은 용지를 내가 어떻게 번호를 골라 특정인을 줄 수 있겠냐”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이장 B씨는 “지난 10월 이장들에게 서명을 받을 당시 구두 상으로 A씨의 행위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청할 것을 알린 바 있다”며 “사과요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후 이장단 사표제출을 포함해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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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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