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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케이블카사업 추진, 군-의회 이견 커

임시회서 문제 제기…집행부에선 반박

“머리(군수) 따로, 발(과장) 따로, 그래왔단 말이예요”, “(당신들이) 거짓말만 했어”

 

지난 11일 열린 진안군의회 제235차 임시회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에서 정옥주 부의장이 A과장에게 일갈한 말이다.

 

진안군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관련해 군수와 실무 부서 과장의 말이 서로 다르고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날 열린 산건위는 군의회가 군으로부터 2017년 업무계획을 보고받기 위한 자리.

 

정 부의장은 A과장에게 신문보도를 거론하며 “이항로 군수가 ‘(국비를 확보한 후 하라는) 조건부 승인,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는데 그렇게 추진하려는 것이 과연 사실이냐”고 물었다.

 

정 부의장은 “과장이 제대로 (군수에게) 보고를 안 한 것인지, 아니면 군수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계속 머리 따로 발 따로”라고 질책했다.

 

정 부의장은 계속해서 군수와 과장에 대해 “두 분이 (말이 자꾸 바뀌어) 여기(의회)서 공개 사과까지 하시고, 고개를 숙이신 분들”이라 말하고, “국비가 있어야 된다는 조건부 승인,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면 또 말이 바뀐 것이다”고 나무랐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신문보도라는 것이 모든 것의 전말을 다 못 싣는다”라면서 “신문의 위치가 어떤 생각에 있느냐에 따라 ‘제목과 타이틀’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문 보도를 문제 삼는 식으로 답변했다.

 

또 “그동안 전혀 얘기가 안 되는 것들이 신문에 나왔다”며 언론 보도를 깎아 내리며 피해 가려 했다.

 

이에 정 부의장은 “그러면 신문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 자꾸 변명만 하지 말라”며 “한 고비 넘기고 뒤통수 치고, 한 고비 넘기고 뒤통수 치고. 그래오지 않았느냐”며 핀잔했다.

 

정 부의장은 “(도청으로) 가신 이근상 부군수님도 그렇고, (의회에) 거짓말만 했다. 도지사님이 적극 추천하는 사업이라고 (거짓말했다)”며 “분명히 140억 국비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을 해줬는데 (군수가) 그렇지 않다고 나오면 어쩌자는 것이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이항로 군수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조건부 승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 이는 지난해 군의회에서 “국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케이블카 사업을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은 것이다.

 

지난해 A과장도 군의회 예결특위 등에서 “국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군수님의 확고한 의지”라고 답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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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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