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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기업 체감경기 지난해보다 악화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원자재 가격 상승

전북경제가 ‘내우외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시장 위축과 더불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시장의 장벽 확산,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월 중 전북지역 업체들의 느끼는 체감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든 분야에서 악화됐다.

 

도내 제조업의 BSI(Business Survey Index=기업경기실사지수)는 62로 지난해 12월보다 1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같은 기간 62에서 55로 7p나 떨어졌다.

 

특히 전북지역은 이 기간동안 전국평균 BSI보다 14p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업체감경기가 IMF 외환위기 수준까지 추락했다.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지수화한 BSI는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다.

 

업황전망지수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76에서 66으로, 신규수주는 74에서 69로, 가동률은 79에서 74까지 낮아졌으며, 자금사정도 80에서 76으로 낮아져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매출은 67에서 65로 채산성은 75에서 74로 자금사정은 75에서 73으로 BSI지수가 전월대비 모두 낮아졌다.

 

인력사정 전망도 제조업은 91에서 88로, 비제조업은 82에서 81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하락했다.

 

사실상 도내 기업들은 올해 경기사정이 더 안 좋아지거나 나아질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가 산업계를 강타하는 등 극심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전북지역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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